저는 일년에 꼭 한 두개씩 향수를 들이고 있어요.

이전에 향수 막 런칭했을 때 대표님 인스타 라이브 때 '머스크를 좋아하고 꽃향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뮤스크라바줴를 제일 잘 쓴다'고 했더니 뮤스크라바줴도 플로럴이 있다면서 로즈II를 추천해주셨어요.

그 때는 '웬 로즈지.. 꽃 향 중에서도 장미 향이 별로인데..' 싶었고 특히나 탑노트에 적힌 시트러스는 정말 선호하지 않아서 넘겨야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가지고 있는 다른 향수들처럼 머스크 베이스인 베쥬 오마주 메모리 3개를 먼저 구입했고요.

(향도 안맡아본 100mL 3개를 한 번에 구입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었죠)

3가지 향 모두 좋았지만 그래도 약간 더 무거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고, 계속해서 올라오는 로즈II 후기에 너무 궁금해져서 결국 2차로 로즈II를 구매했습니다.

처음 분사했을 때에 로즈가 잠깐 올라오는가 싶더니 금세 향이 바뀌어가는데 너무 제 취향인 무게감과 향기..

지금까지 호불호라고 생각했던 노트와 반대인데 어떻게 이럴까요?

향에 대한 새로운 지도를 발견한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는 대표님 추천 그대로 믿고 갈게요ㅋㅋ 의심했던 거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