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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THE GREEN OF NATURE

‹CARE›를 만드는 에디터 팀 사무실은 서울숲 바로 코앞에 둥지를 틀고 있어요. 책상 앞에 앉아 내려다보면 시간이, 계절이 가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뷰 덕에 이곳에 자리 잡았죠. 딱 이맘때부터 가을까지, 숲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TWW라는 브랜드에 대해 논할 때 ‘피토테라피’를 빼놓을 수 없어요. 피토테라피(phytotherapy)란 의학적으로 ‘약용식물 요법’을 뜻해요. 약효, 혹은 치유 효과가 있는 식물을 사용해 약리적 효과를 얻는 거죠. 약용식물을 서양에서는 허브, 동양에서는 약초라고 하는데, 식물의 즙을 짜거나 달여서 마시고, 짓이겨 상처 부위에 바르는 등 전통 방식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며 발전되어 왔어요. 눈이 시리게 초록으로 가득한 신록의 계절이 되면 꼭 허브를 먹고 마시고 바르지 않아도 식물이 주는 힘, 피토테라피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숲을 거닐거나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잔디밭에 누워 있기만 해도 몸이 한결 좋은 기운으로 가득 차니까요.

‹CARE› 9호는 식물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워보려고 합니다. TWW의 모든 제품은 피토테라피와 아로마테라피를 기반으로 한 자연주의 화장품을 표방합니다. 루틴대로 차근차근 챙겨 바르면 피부가 건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TWW 제품에 사용되는 다양한 원료 중 제가 흥미롭게 여기는 것은 네롤리인데요. 네롤리는 비터오렌지나무 꽃으로, 심신 안정과 피부 진정 및 보습 효과가 뛰어나 예부터 귀한 약재로 쓰였어요. 일명 ‘네롤리 3 스텝’이라고 부르는 TWW의 네롤리 인퓨전과 네롤리 에멀전, 네롤리 미스트는 물론 히알루로마이드 엑스트라패드, 수퍼모이스춰 바디로션 등 수분을 공급하는 제품의 핵심 성분이기도 하고요. TWW에서는 피토테라피를 위해 네롤리를 전통 방식처럼 허브 티를 우려내듯 추출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식물 에너지와 촉촉한 보습 효과는 물론 천연 네롤리의 은은한 향까지 느낄 수 있어 제품을 사용할 때마다 피부는 물론 마음까지 호사를 누리는 기분이 들어요. 여기에 마침표를 찍어줄 퍼퓸 ‘네롤리(NEROLI)’까지 탄생했으니, TWW를 즐겨 쓰는 팬이라면 어찌 반갑지 않을까요?
향수 네롤리에 대한 설명은 ‘키가 크진 않지만 아주 건강하고 단단한 오렌지나무 군락을 마주 보고 서 있노라면 머리 위 태양을 둘러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기분 좋은 향기가 나에게 닿는다’라는 시적인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오렌지나무로 가득한 지중해의 어느 곳에 서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달콤하면서도 신선한 네롤리 향기가 언제 어디서든 당신을 따스한 봄, 혹은 여름의 그 어디쯤으로 데려다줄 거예요. 싱그러운 계절, 이 땅이 주는 에너지를 온몸으로 만끽해 보자고요!

Routine

식물의 힘을 느낄 수 있는
피토테라피 케어

지난 몇 년간 TWW는 피토테라피 바디오일, 피토테라피 울트라밤, 피토테라피 바이오 엘릭서를 통해 식물이 지닌 에너지로 심신을 치유하는 것을 의미하는 피토테라피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해 왔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랫동안 연구가 이루어진 분야이기도 하고, 이도연 대표가 아로마테라피를 공부하며 실제로 식물의 힘에 대해 실감했기 때문이지요. TWW 제품 대부분 자연에서 얻은 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특히 피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바디오일과 이도연 대표가 임신했을 때 태어날 아기를 위해 개발한 울트라밤, 그리고 2021년 리뉴얼되어 TWW의 차세대 페이스 오일로 자리 잡은 바이오 엘릭서는 사계절 내내 유용한 아이템이죠.

바디오일에서 가장 중요한 원료는 비타민 A·D·E, 피토스테롤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하게 담긴 유기농 비정제 아보카도 오일이에요. 오일 본연의 향과 제형, 색감이 독특해 론칭하기까지 꽤 오래 고민했지만, 이도연 대표가 2015년부터 강의하며 많은 아토피 환자들에게 적용해 유의미한 결과를 얻은 원료라 포기할 수 없었다고 해요. 여기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병사들의 상처 치료에 쓰였다는 저먼 캐머마일을 블렌드해 확실한 피토테라피 효과를 경험할 수 있어요.

바디로션과 1:1 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웬만한 피부 고민이 해결되고, 피붓결이 놀랍도록 부드러워져요. 울트라밤 역시 유기농 아보카도 오일을 비롯해 유기농 타마누 오일 등 일곱 가지 진귀한 오일과 유럽에서는 약리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하이퍼리쿰 추출물을 배합해 연약하고 거칠어진 피부에 깊은 영양감을 더해줘요. 아기와 함께 사용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 피부 발진, 코감기로 거칠어진 코 주변, 알레르기로 붉게 일어난 피부 모두 울트라밤 하나로 케어가 가능해요. 자(jar) 타입과 스틱 타입 모두 동일한 효과를 발휘하니 선호하는 제형의 제품을 가까이 두고 수시로 덧바르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제품은 지난 8년간 꾸준히 인기를 끈 유기농 호호바 페이스오일 대신 야심차게 선보인 바이오 엘릭서예요! 100% 천연 원료로 만들었고, 이 중 68.7%가 유기농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유기농 화장품 인증을 받은 제품이에요. 유기농 로즈힙 오일을 고용량 배합해 다양한 노화 징후를 케어하고 유기농 호동씨 오일, 마룰라씨 오일, 석류씨 오일, 바오밥나무씨 오일, 비타민나무 오일 등이 어우러져 이름 그대로 묘약처럼 피부를 편안하게 회복시켜요.

네롤리 인퓨젼과 에센스에 3~4방울 섞어 발라도 좋고, 인퓨전과 엘릭서를 반복해서 레이어링해 흡수시켜도 좋아요.
봄철 꽃가루와 큰 일교차 등으로 지친 피부에 식물의 힘을 온전히 전달해 보세요.

제품 사용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루틴은 인스타그램 @twwtherapy 계정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Recipe

A PICNIC LUNCH

초여름을 즐기는 데 피크닉이 빠질 순 없겠죠? 제철 재료로 만든 음식을 채운 도시락과 피크닉 매트를 챙겨 밖으로 나가보아요. 늘 지나다니던 집 앞 공원이라도 여기가 바로 천국!

초록을 담은 완두콩 주먹밥
(재료)밥 300g, 완두콩 50g, 파슬리 10g, 참깨 5g, 소금·후춧가루·올리브유 약간씩

1 - 완두콩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2분간 삶아 그대로 식힌다.
2 - 파슬리는 다지고 참깨는 으깬다.
3 - 밥에 참깨,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간한 뒤 마지막에 완두콩을 넣는다. 올리브유로 코팅하듯 버무린다.
4 - 양념한 밥을 4~6등분한 뒤 동그란 모양이나 삼각형으로 만든다.
5 - 도시락 통에 파슬리를 깔고 주먹밥을 넣는다. 토마토나 옥수수를 가니시로 곁들이면 더욱 좋다.


라이스 바질 와플
(재료)바질 15g, 현미 가루 70g, 통밀 가루 30g, 황설탕 10g, 소금 1g, 두유 160~170g, 올리브유 3큰술, 딸기 6~7개, 냉이잎 1줌, 메이플 시럽 2큰술, 노란색 식용 꽃 약간

1 - 바질은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없앤 뒤 1cm 길이로 썬다.
2 - 볼에 현미가루,통밀가루,황설탕,소금을 넣고 뭉치지 않게 거품기로 잘 섞는다.
3 - 두유와 올리브유 1큰술을 붓고 주걱으로 섞다가 바질을 넣고 가볍게 섞는다.
4 - 예열한 팬에 국자로 하나씩 부어 양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5 - 딸기는 4등분하고 냉이는 잎만 준비한다.
6 - 5에 메이플 시럽, 올리브유 2큰술을 넣고 가볍게 섞은 뒤 4의 바질 와플 위에 올린다.
7 - 식용 꽃이 있다면 장식해 마무리한다.


초당옥수수 수프
(재료)양파 100g, 마늘 2쪽, 감자 170g, 초당옥수수 220g, 채수 또는 물 400ml, 소금·후춧가루·딜(장식용) 약간

1 - 팬에 양파를 볶다가 색이 나기전에 마늘을 넣어 볶는다.
2 - 네모나게 썬 감자와 초당옥수수를 넣고 1분간 볶다가 채수 또는 물을 붓고 20분 정도 익힌다.
3 - 옥수수만 2큰술 정도 덜어두고 나머지 재료를 믹서나 핸드 블렌더로 간 다음 냄비에 붓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해 끓인다.
4 - 3을 그릇에 담고 남겨둔 옥수수와 딜로 장식한다.


레시피 자문
김문정 @vegeoclock

Shopping List

SUMMER MATES

아직 휴가 전이라고요? 요즘은 마음에 드는 수영복을 찾아내면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품절인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부지런히 움직여야죠! 여행을 즐기는 이도연 대표가 꼼꼼히 찾아낸 수영복 리스트와 아이들도 세련된 서머 룩을 연출할 수 있는 키즈 로브를 함께 모아봤어요.

1 - 타임
의류 브랜드에서 만들어 소재가 좋아 손이 자주 가요. 이번 시즌 비키니는 톱 부분 디자인이 트렌디해서 쇼츠와 매치하기도 좋을 것 같아 구입했어요.

2 - 문번
다양한 나라의 수영복을 모아놓은 온라인 편집숍에서 구입한 제품이에요. 소재도 좋고 입으면 더 멋스러운 디자인의 제품이 많아요. 틀에 박히지 않은 유니크한 패턴과 디자인이 아주 매력적이에요.

3 - 5pening
소재와 패턴을 신경 써서 제작하는 수영복 전문 브랜드 제품인데, 디자인도 예쁘지만 입었을 때 몸이 아주 편해요. 매년 한두 벌은 꼭 구매하는 브랜드예요.

4 - 더 캐시미어
더 캐시미어는 소재와 본질에 충실한 캐시미어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인데, 함께 전개하는 수입 소품 셀렉션도 훌륭해요. 특히 이번에 구입한 원피스 수영복은 편하고 우아한 분위기가 맘에 들어요.

5 - 미니 로디니
미니 로디니는 평상복도 귀엽지만 여름에 입을 셋업이나 비치웨어 같은 시즌 제품이 아주 다양해요. 체커보드 패턴의 로브는 원래 톱과 팬츠까지 스리피스인데 세트로 입히면 정말 귀여운 아이템이에요!

6 - 미니 로디니
머리 위로 씌우기만 하면 되는 판초 스타일이라 두 돌 때부터 지금까지 벌써 3년째 입히고 있는 거북이 로브예요.

Interview

정희연 / 플로리스트, 보타라보 대표

자연, 그중에서 식물이 주는 힐링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보타라보’를 이끄는 정희연 실장입니다. 플로리스트이자 지난 연말 TWW 성수 스토어의 아름다운 트리 신을 만든 주인공인데요. 그녀가 말하는 피토테라피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세요.

‹CARE› 독자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정 - 안녕하세요. 16년째 플로리스트로 활동 중인 정희연입니다.

‘보타라보’는 일반 플라워 숍은 아닌 걸로 알고 있어요. 어떤 작업을 주로 하나요?
정 - 저는 보타라보를 스튜디오라고 해요. 꽃을 판매하는 곳보다는 작업실에 더 가깝죠.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 기프트를 만들거나 카페, 상업용 공간에 어울리는 꽃과 식물을 제안하고 세팅하는 일을 해요. 패션 브랜드 토즈, 카페 어프로치, 한남 닷츠, 소품 편집숍 겸 갤러리 핸들위드케어 등의 공간을 위해 꾸준히 작업하고 있죠. 물론 고객들이 개인적으로 주문할 수 있지만, 필요한 꽃을 맞춤 제작하는 형식이에요. 저 혼자 운영하고, 앞서 말한 곳들의 작업을 직접 나가서 하다 보니 언제든 들어오셔서 원하는 꽃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아니죠.

어떻게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나요?
정 - 한국화를 전공했는데, 미대를 다니다 보니 전시회에 자주 다녀 꽃을 선물할 일이 많았는데 마음에 드는 꽃을 구입할 곳이 마땅치 않았어요. 그때만 해도 ‘화원’ 하면 수족관을 함께 운영하는 곳도 많았죠.(웃음) 빨간 장미와 안개꽃을 은박지로 싸주는 꽃다발을 누군가에게 선물하기가 싫더라고요. ‘꽃은 분명 예쁜데 왜 이렇게 촌스러울까’라는 생각만 들었어요. 졸업할 때쯤 소호앤노호, 헬레나 플라워, 블룸 등 유러피언 방식으로 꽃을 다루는 플라워 숍이 하나둘 생겨났는데, 그런 꽃에 대해 배워두면 선물할 때 유용할 것 같아서 블룸을 찾아갔어요. 다른 공부를 하기 위해 유학 준비를 하다가 취미로 시작한 꽃에 완전히 매료되어서 아예 뉴욕, 파리를 돌며 여러 꽃집의 커리큘럼을 경험했죠. 한국에 돌아와서는 블룸 이진숙 대표님 밑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했고요.

이진숙 대표님이라면 매거진 에디터로 오래 일하기도 했잖아요.
정 - 맞아요. 제가 원하는 색감이나 스타일을 추구하시는 것 외에도 일을 할 때 정말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신 분이죠. 에디터 출신답게 ‘꽃’에만 포커스를 두지 않고 촬영, 스타일링 등 다양한 일을 하셨어요.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패션, 사진 등 분야는 다르지만 같은 업계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당시 각각 누군가의 어시스턴트가 되어 촬영 현장에서 만나는 시간도 재미있었어요. 지나가는 손님이 꽃을 사러 오는 꽃집이 아니어도 꽃을 다루는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이진숙 대표님 덕분에 할 수 있었죠. 블룸에서 꽃을 처음 배우지 않았다면 플로리스트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종종 할 때가 있어요.

우리가 10년 전 처음 만났을 때는 ‘콤,마’라는 이름을 썼던 것으로 기억해요. 지금의 보타라보는 어떤 의미인가요?
정 - 스튜디오를 오픈할 때 꽃이 쉽게 연상되는 이름이 싫었어요. 그런데 명함을 생각보다 빨리 만드는 바람에 이름을 급히 지어야 했는데, 꽃이 삶에 ‘쉼표’가 되어준다는 의미에서 ‘콤,마’라고 지었죠.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이름 자체가 문장부호라 상표등록이 안 되고, 그 이후 유사한 이름의 가게가 우후죽순 생겨나 대응하기 어려웠어요. 블로그나 SNS가 활성화되기 전이라 제가 어떤 작업을 하는지 이름만으로는 알 수 없었죠. 이 일을 한 지 10년 정도 됐을 때 슬럼프를 겪으면서 스스로를 쇄신하고자, 또 상표등록을 하기 위해 보타라보라는 이름을 새로 지었어요. 보타닉 라보라토리(botanic laboratory)라는 뜻인데, 보타라보는 꽃뿐 아니라 식물, 혹은 다른 것도 아우를 수 있는 실험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죠.

작업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이나 염두에 두는 것이 있다면?
정 -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콘셉트에 맞추는 것이 최우선이에요. 개인 작업을 하는 게 아니다 보니 의뢰한 사람의 니즈를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죠. 그다음은 계절에 어울리는 꽃과 식물을 쓰는 것이고요. 꽃과 식물만큼 계절감을 확실히 나타내는 것도 드물잖아요.

혼자 하는 일이라 힘든 점은 없나요?
정 - 많은 일을 혼자 하다 보니 순서와 장소, 거리를 고려해서 스케줄을 잘 짜지 않으면 하루가 꼬인다는 게 가장 힘들어요. 그다음은 체력적인 부분이고요. 무거운 짐도 많이 날라야 하고, 새벽 일찍부터 움직여야 하니까요. 그리고 꽃은 같은 종이라도 품질이 똑같은 게 아니라서 버리는 게 많다는 것? 열 송이를 사면 상태가 다르고 피는 속도도 달라서 결국 최상급인 3~4송이 정도만 작업에 쓸 수 있거든요. 꽃을 만지는 사람인데 다 살려서 쓰지 못한다는 게 아이러니죠.

가장 좋아하는 꽃이나 식물은 무엇인가요?
정 - 계절에 따라 달라요. 사람들이 보타라보의 꽃이 다른 곳과 다르다고 하는 건 오키드(orchid, 난)를 자주 쓰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는 오키드 화분은 물론, 꽃만 쓰는 것도 좋아해요. 특히 여러 가지 꽃을 믹스해야 할 때 활용도가 높죠. 꽃들의 형태, 질감, 색감 등을 고려해 강약을 조절하려고 노력하는데, 오키드는 다른 꽃과 완전히 다른 형태를 지니고 있어서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요. 저는 서양 꽃꽂이를 하는데, 어떤 부분에서는 오키드를 통해 동양화를 전공한 제 자아를 나타내고 싶기도 하고요.

이번 ‹CARE›의 주제는 ‘식물의 힘’인데요. 경험해 본 적 있나요?
정 - 당연하죠. 너무 많은 식물과 꽃을 만지다 보니 전문가라도 다 잘 관리하기는 어렵거든요. 어느 날 식물이 완전히 시들어버린 줄 알았는데 신경을 썼더니 며칠 만에 살아나는 걸 보면서 희열을 느꼈어요. 잘 자랄 때의 기쁨도 있지만, 식물이 시들었다가 싱싱해지면 더 애틋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특히 화분에 심은 식물은 여러 해에 걸쳐 키우다 보니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수정이 안 돼 꽃을 못 피우기도 해요. 한 해를 거르고 다음 해에 더 많은 꽃을 피웠을 때는 기쁨이 배가되죠.

이런 부분들이 뷰티나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택하는 데도 영향을 미치나요?
정 - 아무래도 자연 성분을 사용한 제품을 선택하게 되죠. 기능이 아무리 좋아도 인공 향이 나면 꺼려져요. 개인적으로 화장품의 효과는 실제로 미미하다고 생각해요. 그보다는 사용감에 더 영향을 받는 편이라 풀이나 나무 향이 느껴지면 편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TWW를 처음 발랐을 때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TWW와는 성수동 팝업 스토어로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직접 접해보니 어떤 브랜드 같나요?
정 - 진정성 있는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팝업을 준비하는 과정이나 이후 완성된 성수 스토어가 일반적인 뷰티 브랜드의 모객 위주 행사가 아니라 기존 고객을 환대하기 위한 공간이라는 점도 놀라웠고요. 제품을 써보니 고객과 왜 그런 관계가 형성됐는지 알겠더라고요. 사는 사람도 진심이고 만드는 사람도 진심인, 서로 헤아리는 것이 느껴지는 브랜드 같아요.

‹CARE› 7호에서 성수 스토어를 디자인한 ‘샐러드보울’ 구창민 대표를 인터뷰할 때도 저는 거울 위에 커다란 트리가 거꾸로 매달려 있던 공간을 백미로 꼽았거든요. 어떤 아이디어에서 탄생하게 된 건가요?
정 - 성수 스토어 작업을 하기 전에는 TWW라는 브랜드를 아예 몰랐어요. 처음 기획은 그게 아니었는데, 대화를 나누면서 샐러드보울과 이도연 대표가 향수를 이미지화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그 안에서 제가 구현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갔죠. 미러는 샐러드보울의 아이디어였는데, 나무를 거꾸로 매달면 호수에 비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행사 기간이 3주 가까이 되다 보니 금세 마르고 시드는 식물은 배제했어요. 처음에만 예뻐 보이기보다는 팝업 첫날, 혹은 중간이나 마지막 날 방문하는 분 모두 비슷한 경험을 하길 바랐죠. 그리고 겨울이라는 계절감을 더해 완성했어요.

TWW 제품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정 - 컨센트레이트 캐모크림. 촉촉해서 바를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그리고 이전엔 오일을 잘 안 썼는데 엘릭서를 쓰고 나서 오일에 대한 생각이 바뀔 정도로 마음에 드는 아이템이에요.

다른 브랜드 제품 중 최애템이 있나요?
정 - 미국 갈 때마다 사오는 블리스텍스의 립메덱스라는 립 연고가 있는데, 항상 침대 옆에 두고 써요. 그 외에 TWW의 컨센트레이트 리페어 에센스와 캐모크림, 히알루로마이드 엑스트라패드도 최애템이죠.

마지막으로 TWW 중 아직 안 써본 제품이나 기대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 -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제품 중에서는 셀루톡스 오일이요. 주변 사람들이 다 좋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샐러드보울의 팀장님이 꼭 써보라고 강력 추천하시던데요?(웃음) 올여름에는 꼭 도전해 봐야겠어요.

Place

TWW 피플들의 봄과 여름 사이

TWW를 만드는 이들 역시 자연과 가까이 하는 삶을 즐기나 봅니다.
도심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피토테라피 플레이스 리스트를 모았습니다.

Yujin 유진 / 책임연구원
‹파주, 황인용 뮤직 스페이스 카메라타›
건물 전체에 클래식 음악이 울려 퍼져 온전히 음악을 감상을 할 수 있는 곳.

Bessie 베씨 / 브랜드 매니저
‹이천, 카페 웰콤›
이천의 도자기 마을에 위치한 카페 웰콤. 날씨 좋은 날 가볍게 드라이브하기 좋은 동네.

herica 에리카 / 포토그래퍼
‹올림픽공원, 몽촌토성길›
‘비밀의 숲은 언제나 우리에게 열려 있다.’

Eunhwa 은화 / 웹 디자이너
‹부산, 아난티 코브›
남자친구와 1주년 기념으로 다녀온 부산 아난티 코브. 음식, 뷰 모든 것이 완벽했던 여행.

Focus

DISCOVERY

식물이 품은 에너지를 온몸으로 만끽하려면 자연 속으로 여행을 떠나야죠! 여의치 않다면 이번 주말에는 가벼운 피크닉 바구니 하나 들고 너른 공원으로 나가보세요. 부향률 15~20%의 TWW 오 드 퍼퓸(eau de parfume)을 미니 사이즈로 만날 수 있는 디스커버리 세트는 여행 가방 무게를 덜어주고 짐을 단출하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그보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여섯 가지 TWW 퍼퓸이 이끄는 여정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게 의미가 더 크겠죠. 깊숙한 숲속 나무 향을 우아하고 섬세한 향조로 풀어낸 ‘메모리’, 해변 청량한 숲의 향을 담은 ‘말라드’, 생장미의 산뜻함과 땅의 깊은 에너지가 공존하는 반전 매력의 ‘로즈 I’, 관능적이고 농익은 장미 향의 ‘로즈 II’, 우아한 플로럴 향에 우드와 클래식한 레더 어코드를 더한 ‘오마주’, 시트러스와 캐시미어의 상반된 이미지를 담아 오감을 만족시키는 ‘베쥬’ 등 총 6종을 부담 없이, 하지만 각 향기를 온전히 느끼도록 16ml 사이즈의 보틀에 따로 담았습니다. 베이스 함량 90% 이상을 천연 유기농 성분으로 구성해 향수만으로도 피토테라피 효과를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 전성분

  • 제품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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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
    1) 화장품 사용 시 또는 사용 후 직사광선에 의하여 사용부위가 붉은 반점, 부어오름 또는 가려움증 등의 이상 증상이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 등과 상담할 것
    2) 상처가 있는 부위 등에는 사용을 자제할 것

    3) 보관 및 취급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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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직사광선을 피해서 보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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