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W의 새로운 도전인 ‹CARE› 1호, 다들 재미있게 보셨나요? 준비한 수량 1500부가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어서 놀랐고, SNS를 통해 다양한 피드백을 보내주셔서 하나하나 감사한 마음으로 읽어보았습니다. ‘빨리빨리’가 당연한 시대라고 생각했는데 모두 마음을 보듬어줄 따뜻한 매개체가 그리웠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며 TWW의 얘기를 계속 전달할게요. 1호 마감이 끝나자마자 이도연 대표와 2호를 준비하는 기획 회의 시간을 가졌는데, 재미있게도 회의는 30분 만에 후닥닥 끝내고 몇 시간 동안 서로의 안부를 묻고 살아가는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죠. 하고 싶은 이야기와 아이템이 둘이 짠 것처럼 딱딱 맞아떨어져 저희끼리 한참을 웃었어요.
추운 겨울과 코로나 시대를 보내고 맞이한 봄. 가볍고 산뜻하고 신선한 것만 떠올리고 싶었습니다. 묵은 각질을 벗겨낸 뒤 매끄럽고 뽀얘진 피부처럼요. TWW의 다음 행보 역시 그렇거든요. 올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이도연 대표를 비롯해 TWW 팀 모두가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 중 제 흥미를 끈 것은 단연 향수입니다. 랩에서 슬쩍 테스트해 본 샘플들은 ‘아, 향수 역시 TWW답구나’라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어요. 저는 뷰티 에디터로 매체에 몸담고 있는 동안 유수한 빅 브랜드의 향수 론칭을 수없이 경험했어요. 럭셔리 패션 하우스에서 론칭한 향수, 아는 사람만 쓰다가 유명해진 니치 향수, 최고로 핫한 향수로 손꼽히며 대기업의 투자를 받아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된 제품까지, 이와 관련한 조향사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브랜드 마케터 등을 두루 만나봤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은 ‘향수만큼 어려운 뷰티 아이템도 없다’예요. 스킨케어나 메이크업 제품은 성분을 조합해 필요로 하는 효능과 특정한 질감, 사용감, 색감 등을 잘 구현하기만 하면 어느 정도 성공이 보장되지만, 향수는 개개인의 호불호가 너무나 뚜렷하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의 니즈를 충족하기가 쉽지 않지요. 요즘은 로고와 보틀 디자인이 비슷비슷한 향수 브랜드가 카피캣처럼 쏟아지면서 ‘좋은 향수’란 대체 뭘까, 피로감마저 느껴질 정도니까요.
이 영역에 발을 들이기 위해 이도연 대표 역시 무던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머릿속에 그리던 이미지를 향으로 표현하는 것은 물론, 향수 뚜껑을 열고 뿌릴 때의 손짓과 향을 맡은 이후 느낄 여러 가지 감각에까지 초점을 맞추면서요. 스포의 여왕이 스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단지 ‘로즈’ ‘우드’ ‘시트러스’ 등의 단어만으로는 초감각의 영역까지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웃음) ‹CARE› 2호에는 화사함을 전해줄 향수를 기다리며 봄을 만끽할 다양한 아이템을 담아봤습니다. 1호보다는 조금 더 가볍게, 하지만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햇살이 따사로운 테라스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하면 더 좋겠네요. - 에디터 양보람
(사진)TWW 페이셜 트리트먼트 고마쥬
새 계절을 맞이하려면 묵은 때부터 벗겨내는 것이 시급합니다. ‘페이셜 트리트먼트 고마쥬’는 사해소금 성분이 노폐물을 제거하고 콜라겐과 20여 가지 천연 추출물, 아미노산 등의 영양 성분을 채우는 각질 제거제예요. 물기 없는 맨얼굴에 바르고 3~5분 정도 기다렸다가 제형이 마르면 부드럽게 문지른 다음 헹궈내기만 하면 됩니다. 오돌토돌 귤 껍질 같은 피부를 매끈하게 정돈해 주어 스킨케어 첫 단계에 사용해도 좋아요. 산뜻한 봄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필수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