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디스커버리가 매력적이었던 가장 주 이유는 기존에 사서 쓰던 향들의 캐리온 버전을 갖고 싶었던 게 제일 컸어요. 두 번째로는 저는 그냥 티떠떠를 너무 애정하는 사람으로서 모든 제품을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그 다음으로 디스커버리를 살 이유였어요.

사실 향수 첫 런칭 때, 물론 다 좋긴 하지만 몇 개는 내 스타일은 아닌걸? 하고 생각했던 향들이 있었기 때문에, 라움으로 향하면서도 고민이 되긴 하더라구요 이걸 사는 게 맞나. 웬걸. 티떠떠 향수 1년간 쓰면서 제 취향이 저절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나봐요. 안목이라고 해야하나..? 런칭 때는 와닿지 않던 향들이, 이번 시향에는 킁킁, 한 번만에 얼마나 푹 빠져버리던지… 아름다움과 고급스러움에 바로 홀려들어가는 느낌이었답니다… 이렇게 바뀐 제 자신이 신기했어요. 시향 후 고민없이 이건 가져가야한다 결론이 났더라죠!

티떠떠는 이게 문제에요, 한 번 시작하면 빠져나갈 수도, 다운그레이드시킬 수도 없다는 것😂 제 경험에 비추어 디스커버리가 고민되시는 분은 정말 좋고 잘 맞을 것 같은 향을 단독으로 1~3개 먼저 써보시다가 추후 디스커버리까지 확장시켜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다음 디스커버리는 네롤리까지 포함되어 나오려나요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