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올직히 말하면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거든요

기초케어 제품이야 저도 딸도 쓰고 있어서 한치의 의심이 없지만 메이크업 제품은 또 다르잖아요

오랜 시간을 연구한 여러 화장품 업계들의 쿠션제품이 워낙 많잖아요 

티떠떠의 노력을 의심하지 않지만, 투자한 시간들의 가치 또한 무시할 것이 아니라 반신반의했습니다.

잘나가는 뷰티 유투버들이 추천하는 제품들은 브랜드 안 따지고 안 써본 쿠션이 없고, 또 정착한 쿠션도 없는 쿠션 유목민이라 이번에도 별 생각없이 구매를 했거든요

저는 모공.주름.잡티 적당히 있는 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보통사람의 피부인데요

쿠션만 단독으로 썼을땐 드라마틱한 느낌이 없었구요

선블록-비비-쿠션 요렇게 바르니까 약간 놀랄 정도의 피부표현이 가능했습니다

40대가 되면 사실 크게 살면서 놀랄일이 없는데..33살 정도까지 오해할만한 피부표현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오해는 저만의 것이지만..내가 만족하면 되는거 아니겠어요? ㅎ

그리고 이 쿠션의 진가는 화장이 무너질때 나오는것 같아요

살짝 유분이 돌면서 칙칙함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더 피부표현이 맑아지게 변해요

일하다보면 투명하게 빛나는 얼굴이 되어 있어요 

이거 뭐야..했습니다

쓰다보니 무슨 이런 장문의 후기가 있나 싶네요

어쨌든 아침에 화장하는게 약간 신납니다

약간 천재적인 능력치의 연구진들이 계신듯 하니 어서 다른 색조 제품들도 팡팡 만들어주셨으면 하네요

마스크 벗을 날이 다가온대도 두렵지 않습니다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