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년만에 향수를 사는데에는 Tww 화장품을 너무나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어서 세상에 내놓으셨을때는 오죽 잘 만드셨을까 싶은 생각이 우선적이었지만 시향 없이 노트와 설명만 보고 사기에는 가격대도 그렇고 조금은 모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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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의 설명만으로(오마쥬- 진주 귀걸이 소녀)
오마쥬로 마음을 정하고 있다가 상담 댓글들을 정독한 후 다시 제가 좋아하고 사용하는 향수와 바디로션의 노트를 찾아보니 메무아 인거예요.오마쥬나 로즈에 비해 후기도, 추천도 잘 없는 것 같아서 또 고민이었지만 어떤 향이든 괜찮을꺼란 믿음에 선택했는데 메무아 정말 마음에 들어요.
처음에 뿌렸을때에는 좀 중성적인 향인 듯 싶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향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어느 부분 하나 그냥 지나 칠 수 없이 좋아요.
퍼퓸이라 머리 아프게 진하면 어떡하지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표현하는 향은 정확한 것 같은데 드러나게 나 향수 뿌렸어요가 아니라 잘 정돈된 깔끔함 , 상대방을 배려하는 향으로도 느껴져 같은 공간에 있거나 스치는 사람들에게도 남여 구분 없이 좋은 인상을 남길 것 같아요. 이런 향기가 나는 사람이면 저는 한번 더 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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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바쁜 하루를 보내고 퇴근 하려고 옷을 갈아입는데 출근 할 때 입고 왔던 옷에 메무아의 향이 남아있는 뜻밖의 상황에서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잠옷에도 살짝 뿌리고 자는데 정말 너무 좋아요. 마음에 드는 향기가 함께 하니 좋은 기운이 따라다니는 기분, 삶의 질이 올라가는 느낌이 이런거겠죠 :-)